서울동부지방법원 2023타경55266. 서울 강동구 둔촌동 토브하우스 3층 302호가 경매에 나왔습니다. 숫자만 보면 매우 파격적입니다. 감정가 2억 6,000만원이 12차례의 유찰을 거치며 1,786만 7,000원까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. 그런데 권리분석의 출발점은 할인율이 아닙니다. 이 물건에는 2019년 전입한 임차인 김동우가 있고, 최초 말소기준권리는 그보다 늦은 2022년에 설정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가압류입니다.
더 복잡한 부분은 김동우가 2023년 강제경매를 신청한 채권자와도 이름이 동일하다는 점입니다. 동일인이라면 임차보증금 채권과 경매신청 채권의 관계, 배당요구 및 권리행사 내용을 대조해야 합니다. 실제 보증금도 확인되지 않아 매각물건명세서가 인수권리 없음을 표시했다는 사실만으로 매수인의 부담을 0원으로 확정하기 어렵습니다.
물건 개요
| 사건번호 | 서울동부지방법원 2023타경55266 (강제경매) |
|---|---|
| 소재지 |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188길 8, 3층 302호 (둔촌동, 토브하우스) |
| 물건종류 / 용도 | 사건 용도 표기: 대지 등기상 집합건물 토브하우스 302호 · 집합건축물대장상 사무소 · 현황 주거용 |
| 참고 면적 | 대상 면적 50.42㎡ · 토브하우스 7층 건물 중 3층 |
| 소유자 | 홍경희 (2017.09.19. 소유권이전등기) |
| 감정가 | 260,000,000원 |
| 최저매각가 | 17,867,000원 (12회 유찰 · 감정가의 약 6.87%) |
| 매각기일 | 2026.10.26 |
| 신청채권자 / 청구액 | 김동우 / 271,000,000원 |
| 말소기준권리 | 2022.11.22. 갑구 6번 주택도시보증공사 가압류 · 1,199,000,000원 |
| 실제 임차인 | 김동우 1명 · 전입 2019.04.30. · 확정일자 2019.04.11. |
| 입찰보증금 | 최저매각가격의 20% · 3,573,400원 (재매각) |
① 권리 흐름 — 말소기준보다 앞선 임차인
등기부의 말소기준권리는 2022년 11월 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 가압류입니다. 청구금액이 1,199,000,000원으로 크지만, 그 채권액 자체가 매수인에게 그대로 인수되는 것은 아닙니다. 가압류와 이후 강제경매개시결정은 매각으로 소멸하는 권리로 분류됩니다.
문제는 등기부상의 말소 대상이 아니라 그 이전에 성립할 수 있는 임차인의 권리입니다. 김동우는 2019년 4월 30일 전입했으며 확정일자도 2019년 4월 11일로 나타납니다. 전입 시점은 가압류보다 앞서므로 대항력이 있는 임차인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. 다만 실제 대항력의 성립·유지와 인수 범위는 주택의 인도, 점유 및 관련 권리관계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.
② 임차인 분석 — 보증금 미상이 결정적인 변수
| 임차인 / 점유 | 전입 / 확정일자 | 보증금 | 대항력 | 우선변제 | 승계·인수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김동우 302호 |
2019.04.30. 2019.04.11. |
미상 | 있음 표시 말소기준보다 선행 |
확인 필요 확정일자 있음 · 배당요구 미확인 |
인수 가능성 금액 미확정 |
실제 확인되는 임차인은 1명입니다. 보증기관의 대위신고나 승계신고를 별도 임차인으로 중복 계산할 상황은 아닙니다. 다만 김동우의 보증금과 배당요구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배당에서 얼마를 받고 얼마나 남을지 계산할 수 없습니다.
③ 시세 비교 — ‘95% 할인’로 읽으면 위험하다
토브하우스는 14세대 규모로, 2017년 준공된 건물입니다. 실거래 기록에는 5건이 확인되지만 대상 면적 50.42㎡에 일치하는 거래가 없습니다. 따라서 다른 면적에서 형성된 가격을 302호의 직접적인 시세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.
| 거래월 | 전용면적 | 층 | 거래가 |
|---|---|---|---|
| 2026.05 | 37.59㎡ | 4 | 400,000,000원 |
| 2024.11 | 42.15㎡ | 4 | 370,000,000원 |
| 2024.10 | 30.68㎡ | 5 | 304,000,000원 |
| 2023.10 | 25.19㎡ | 6 | 250,000,000원 |
| 2021.07 | 28.91㎡ | 4 | 350,000,000원 |
| 전체 평균 | 상이 | 5건 | 334,800,000원 |
최근 12개월 평균은 400,000,000원이며, 2026년 5월의 단 1건에서 나온 값입니다. 과거 거래 대비 최근 거래가격 변화율은 +25.6%로 집계되지만, 면적이 다른 소수 거래를 비교한 것이므로 해당 호수의 가격 상승률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.
최저매각가격 17,867,000원은 최근 거래 참고금액의 약 4.5%에 불과합니다. 그러나 이 비율에는 결정적인 한계가 있습니다. 서로 다른 면적을 비교했고, 매수인이 승계할 수 있는 임차보증금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. 현재 자료만으로는 ‘시세의 4.5%에 취득 가능하다’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.
④ 예상배당표 (매각가 17,867,000원 가정)
| 배당 항목 | 채권액 | 예상배당 |
|---|---|---|
| 0. 집행비용(추정) | — | 721,606원 |
| 1. 가압류 · 주택도시보증공사 | 1,199,000,000원 | 17,145,394원 |
| 2. 경매신청 · 김동우 | 271,000,000원 | 0원 |
| 소유자 잔여 | — | 0원 |
위 배당은 제공된 추정 모형이며 실제 배당순위를 확정한 법원 배당표가 아닙니다. 임차인의 보증금·우선변제·배당요구와 당해세·최우선변제 등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. 실제 배당금 및 매수인 인수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추정 모형에서 채권총액은 1,470,000,000원이고 채권자 배당액은 17,145,394원입니다. 미배당 총액은 1,452,854,606원으로 계산됩니다. 이 미배당액 전체가 매수인의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, 신청채권자 김동우에게 돌아가는 예상배당이 0원이라는 사실은 그의 임차인 지위와 채권관계를 면밀히 확인해야 할 이유입니다.
⑤ 유찰 시나리오 — 낙찰가만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
| 회차 | 최저매각가 | 채권자 배당 | 미배당 채권 |
|---|---|---|---|
| 현재 · 12회 유찰 | 17,867,000원 | 17,145,394원 | 1,452,854,606원 |
| 13회 유찰 시 | 14,293,600원 | 13,636,315원 | 1,456,363,685원 |
| 14회 유찰 시 | 11,434,880원 | 10,829,052원 | 1,459,170,948원 |
낙찰가가 내려가면 채권자에게 돌아가는 배당금도 줄어듭니다. 특히 대항력 있는 임차인의 보증금 인수 문제가 존재한다면, 낙찰가 인하분만큼 매수인의 순부담이 줄어든다고 볼 수 없습니다. 미배당 채권총액과 매수인에게 승계되는 금액은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.
⑥ 입지·용도·환금성 메모 (감정요항표 기준)
- 입지.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 둔촌고등학교 북측 인근. 주변에 다세대주택·사무소·근린생활시설·주상용건물이 혼재되어 있습니다.
- 교통. 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버스정류장이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 상황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됩니다.
- 건물. 철근콘크리트구조, 평스라브지붕, 7층 건물 중 3층 302호입니다. 승강기·급배수·위생·화재탐지설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.
- 용도 불일치. 공부상 사무소이지만 현황은 주거용으로 관찰되었습니다. 집합건축물대장 용도와 실제 사용이 달라, 주거용 이용의 적법성·용도변경 가능 여부·금융 취급을 확인해야 합니다.
- 토지 및 규제. 제3종일반주거지역, 과밀억제권역, 비행안전제3구역 등. 토지면적 427.1㎡, 공시지가 6,645,000원/㎡이며, 대상 호수에 귀속되는 대지권의 범위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.
- 환금성. 14세대 규모이며 실거래 5건의 전용면적이 모두 대상과 달라 직접적인 시세 검증이 어렵습니다. 동일면적의 매도 가능 가격과 수요를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.
⑦ 입찰 체크리스트
- 임차보증금 확인. 김동우의 임대차계약서, 보증금 원금, 반환 내역, 현재 점유 및 배당요구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. 보증금 미상 상태에서 인수액 0원을 전제로 응찰하면 안 됩니다.
- 임차인과 경매신청 채권자의 관계. 김동우의 채권 271,000,000원이 임차보증금과 어떤 관계인지, 집행권원과 채권 내용이 무엇인지 검토해야 합니다.
- 매각물건명세서 원본. 인수권리 '해당사항없음' 기재와 전입·확정일자·대항력 정보를 대조하고, 매각조건과 권리변동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.
- 재매각 보증금. 입찰보증금은 통상의 10%가 아니라 최저매각가격의 20%인 3,573,400원입니다. 재매각 절차와 잔금 미납에 따른 보증금 몰취 위험을 점검해야 합니다.
- 용도 및 대지권. 공부상 사무소와 현황 주거용의 차이, 집합건축물대장 및 대지권 등기, 매각대상에 포함되는 권리를 확인해야 합니다.
- 명도 및 점유관계. 임차인이 실제 점유 중인지, 인도명령 가능성과 별도 소송 필요성, 점유 회복 비용을 검토해야 합니다.
- 가격 검증. 대상과 같은 면적·용도의 거래사례를 확보하고, 낙찰가뿐 아니라 승계금·취득세·명도비용·수선비용을 포함한 실제 취득비용을 계산해야 합니다.
- 최신 절차 확인. 매각기일 변경, 재매각 조건, 배당요구, 권리신고, 체납 관리비, 당해세 및 기타 법정 우선채권을 법원 원본 기록과 대조해야 합니다.
맺으며 — “1,786만원은 매입 총액이 아니다”
서울동부지방법원 2023타경55266은 감정가 2억 6,000만원이 1,786만 7,000원으로 낮아진 물건입니다. 하지만 그 숫자는 입찰의 출발가격일 뿐, 매수인이 실제로 부담하게 될 금액의 확정치가 아닙니다.
특히 2019년 전입한 김동우의 보증금이 미상이라는 점이 결정적입니다. 임차인의 대항력과 배당관계에 따라 실제 인수금액이 달라질 수 있고, 대항력 있는 보증금 인수형이라면 낙찰가가 추가로 내려가도 실질취득비용은 거의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.
여기에 12회 유찰과 낮은 매각률, 공부상 사무소·현황 주거용의 차이, 면적이 일치하지 않는 실거래 사례까지 겹쳐 있습니다. 따라서 현재의 결론은 명확합니다. 권리 확인 전 입찰 보류. 임차보증금과 실제 인수 여부가 객관적으로 확인되고, 용도·대지권 및 동일 조건 시세가 검증된 이후에만 입찰가격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.